이라크에 파병했을 때...
김선일 씨가 죽었을 때...
이제는 노동자가 분신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말했을 때...
한미 FTA를 추진했을 때...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를 반대했을 때...
X파일의 본질은 불법도청이라고 정의했을 때...
비정규직 보호법을 던져놓았을 때...
그리고 양극화 보다는 경제지표 수치에 자화자찬했을 때...
그를 미워했지만
그래도 그는 우리의 언어를 쓰는 대통령이었고
그래서 말이 통하는 대통령이었고
나와는 생각이 다른 정책을 소신껏 열심히 추진한 대통령이었다.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지만
노무현을 미워하지 않는 이유다.
그의 5년이 꽤나 그리울 앞으로 5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