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불량

철구'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재밌는 영화

영화 2003/01/12 23:08 by 철구
그 마빡 타이틀도 용감무쌍 용맹정진하게 "재밌는"이라고 자기가 자기 똥꼬 애무하는 아크로바틱 애무체위를 보여주었건만.... 쪽팔리겠다.

당 영화 잘 알겠지만 본 공사의 패러디 정기에 감화받은 본격 패러디 영화다. 뭐, 우리나라에선 처음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간 없었던 종류의 영화는 아니다. <총알탄 사나이> 시리즈, <못말리는 비행사>, <원초적 무기>, <햄들의 침묵>, <오스틴 파워즈>, <무서운 영화> 등등등 졸라 많이 봐온 종류의 영화다. 당 영화는 단지 순수 국산 영화만 패러디했다는 혈통적 순수성이 있을 뿐.

당 영화 총 28편의 영화를 패러디했단다. 본 공사 니들이 원한다면 똥꼬주름수도 세줄 수 있다만, 요즘 좀 공사다망한 나머지 이번에 직접 세보진 않았다. 아무튼 많긴 허벌 많더라. 그 중 <동감>과 <쉬리>의 스토리를 주로 패러디해서 <친구>를 시다바리로 거느린 후 장면 장면에서 수많은 영화를 패러디한다.

근데 패러디 자체는 썩 잘하긴 한다. 그래서 간간히 꽤나 우끼기도 한다. 하지만 대개는,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서 익숙해질수록 그냥 그런갑다 정도의 느낌만 들 뿐 별다른 임팩트가 안 느껴짐이다. 그거 왜 그럴까?

본래 패러디의 재미는 졸라 걸작이나 유명한 영화들의 졸라 인상적이고 멋드러진 장면을 코메디로 바꿔서 각색하는 재미다. 여기서 중요한 건 코메디로 바꾼다는 거다.

<타타닉>의 디카프리오를,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람보>의 스텔론을 <007>의 제임스 본드를 본래 그들이 갖고 있던 후까와 갑빠와 낭만을 벗겨내 쌈마이 코메디로 전락시키면서 재미가 나온다는 얘기다.

근데 당 영화 보면 <넘버3>, <반칙왕>, <신라의 달밤>과 같은 코메디 영화를 패러디한다. 그 영화들의 장면이 이미 갑빠나 후까하고는 상관없는 내추럴 본 코메디인데 그거 패러디해서 코메디로써의 새로운 재미가 나오겠냔 말이다.

<넘버3>의 불사파 조피리 송강호 패러디해봤자 그 장면 다시 찍는 거밖에는 안되지 않겠냐. 워떻게 조피리 송강호보다 더 우낄 건데? 그래서 당 영화는 대개가 영화 속 유명한 장면을 코메디로 희화화시키기보다는 다시 찍는 느낌일 따름이다.

또 당 영화가 주로 패러디하는 <쉬리>나 <친구>는 TV 시트콤, 쇼프로그램 각종 코너에서 재탕, 삼탕, 사탕, 수십 수백탕 해먹은 패러디들이다. "니가 가라 하와이", "내가 니 시다바리가" 이거 원투번 봤냐. 때문에 이걸 영화 속에서 또 패러디한들 졸라게 기발하지 않는 한 역시 별 임팩트 없음이다.

몸을 아끼지 않고 망가져 준 김정은, 점점 빛을 얻어가는 김수로,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액숑협객 다찌마와리 임원희의 노력들과 각종 시도들은 가상하다만........... 당 영화는 별 <재미없는 영화>다.

그리하여 워스트 주니어에 봉한다.
2003/01/12 23:08 2003/01/12 23:08

TRACKBACK :: http://chulgoo.com/trackback/232

1  ...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 664 
BLOG main image
비너스의 불량
불량으로 대동단결
by 철구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664)
잡글 (216)
궁상 (157)
영화 (190)
시·소설 (41)
패러디기자협회보 (7)
샤따질 (51)
textcubeDesignMyselfget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