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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워킹 타이틀의 영화들을 그냥 말랑말랑한 로맨틱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이런 거다.
에마 톰슨이 울고 있는 침실의 미장센. 저 강렬한 구도의 힘. '러브 액추얼리' 같은 로맨틱 영화에도 차고 넘친다. 음악에 대한 센스도 마찬가지.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실천하는 영화사다.
열정이 넘치는 남편의 애인 침실에서 가족들 사진이 박힌 액자를 징검다리로, 프레임 귀퉁이에서 혼자 울고 있는 초췌한 한 아내의 침실로 넘어오며 조니 미첼의 'Both sides now'가 흐른다. '러브 액추얼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