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불량

철구'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위화의 '형제'

잡글 2007/08/31 01:14 by 철구










비극을 바라보는 위트. '허삼관매혈기'에서 보여줬던 위화의 이 능력이 절정에 달했다.

'형제' 총 3권.

이 타고난 구라꾼은 비극적인 이야기를 읊어대며 개그를 날린다. 개그를 날리다가 심장을 찢어놓는다.

특히 1권을 읽으면서는 웃다가 울었다. 또 울다가 웃었다.

'허삼관매혈기' 때도 그랬지만, 위화의 글을 읽으면 그렇지, 구라는 이렇게 터는 거야, 키보드를 붙잡다가 금세 포기하고 만다. 좌절하고 만다.


한국의 많은 소설들이 쌍팔년도 리얼리즘을 이태리 타올로 벗겨내겠다는 양 잔재주로 덤블링 넘고 개인기 때릴 때 혹은 아직도 쌍팔년도 리얼리즘에서 도긴 개긴 키재기할 때, 이 구라꾼은 덤블링도 안 넘으면서 쌍팔년도 곰팡내도 안 피우면서 역시 그 리얼리즘으로 이렇게 왕년을 넘어서고 있다.











2007/08/31 01:14 2007/08/31 01:14

TRACKBACK :: http://chulgoo.com/trackback/565

1  ...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664 
BLOG main image
비너스의 불량
불량으로 대동단결
by 철구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664)
잡글 (216)
궁상 (157)
영화 (190)
시·소설 (41)
패러디기자협회보 (7)
샤따질 (51)
textcubeDesignMyselfget rss